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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차 자리 밑에 웬 물이? 그냥 가도 되는 물과 바로 세워야 하는 액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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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주차한 자동차 아래에서 액체가 떨어진 흔적을 발견하면 순간적으로 가슴이 철렁합니다. “냉각수가 새는 건가?” “엔진오일이 터진 건 아닐까?” “이 상태로 운전해도 괜찮을까?” 특히 장시간 주차한 자리 아래에 물웅덩이가 생겨 있으면 자동차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차 아래에서 떨어지는 액체가 모두 고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. ^^ 한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한 뒤 생기는 맑은 물은 정상적인 응결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 반면 끈적한 기름이나 색이 있는 냉각수, 제동 성능과 관련된 브레이크액이 새는 경우라면.. 두둥! 이 경우에는 운전을 멈추고 점검해야 합니다. 중요한 것은 바닥의 액체를 보고 무조건 겁을 먹는 것도, 반대로 “원래 차에서는 물이 좀 떨어져”라고 가볍게 넘기는 것도 아닙니다. 떨어진 위치와 액체의 색, 냄새, 점성, 양을 함께 살펴보면 정상적인 물과 위험한 누유를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. 에어컨을 켠 뒤 떨어지는 맑은 물은 대부분 정상이다 여름철 자동차 아래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액체는 에어컨에서 생긴 응결수입니다. 자동차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과정에서 공기 속 수분을 물방울로 응결시킵니다. 차가운 음료수 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. 이 물은 공조장치 내부에 계속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배수구를 통해 차량 밖으로 빠져나갑니다. 따라서 에어컨을 오래 사용한 뒤 주차하면 차체 앞쪽이나 조수석 아래 부근에 맑은 물이 떨어지거나 작은 물웅덩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.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사용설명서도 에어컨을 사용한 뒤 차량 아래로 맑은 물이 떨어지는 현상은 정상적인 작동 특성이라고 설명합니다.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에는 응결수가 많아져 바닥에 제법 큰 물웅덩이가 생기기도 합니다. 맑고 묽으며 특별한 냄새가 없고, 손가락에 묻혔을 때 미끈거리지 않는다면 에어컨 응결수일 가능성이 큽니다. 특히 에어컨을 강하게 사용한 직후에만 물이 떨어지고, 시간이 지나면 멈춘다...